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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대입 수시전형 변경 불구 역차별 우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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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0회 작성일 20-06-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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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등교연기 여파로 올해 대입에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이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학들이 잇따라 구제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3 수험생을 보호한다는 취지와 달리 역차별 논란과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학가, 코로나19 여파에 수시 입학전형 변경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포함해 건국대·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숙명여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 등 11개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한 입학전형 변경안을 발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11개 대학 모두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수상경력·창의적 체험활동·봉사활동 등은 코로나19로 기재사항이 줄었다고 하더라도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학교외에도 대부분 대학이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비교과영역 미반영 등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들이 학종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은 코로나19로 고등학교 학사운영에 차질이 생긴 점을 고려한 탓이다.

구체적으로 서울대는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기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연세대 같은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3학년에 해당하는 학교생활기록부상 수상경력·창의적 체험활동·봉사활동은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나머지 대학들은 3학년 1학기 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한 학교와 학생 상황 등을 고려하되 평가에서 배제하지는 않기로 했다.

고려대는 학교추천과 일반전형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패스(Pass)가 가능하도록 Pass/Fail 방식으로 평가를 하며 면접은 질문을 사전에 공개하고 답변을 직접 녹화해 정해진 기간에 온라인으로 업로드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나머지 대부분 전형도 학교를 방문해 별도 마련된 온라인 화상 녹화 고사장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2021학년도 입학전형에 포함된 모든 면접고사를 온라인화할 예정이며, 숙명여대도 온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를 검토해 면접전형 방식을 별도 고지할 방침이다.

■고3학생, 역차별·혼란 가중 우려도 존재
다만 대학들이 이같은 대입정책을 발표하면서 오히려 고3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데다, 온라인 개학 등 비정상적인 개학 상황에서도 비교과영역을 충실히 준비해온 학생들에게는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대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낮추는 것과 관련해 입시업계에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 대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학생에게 수능 최저 기준을 낮춰 수능 학습 부담을 덜어 줄테니 완화된 수능 등급을 맞출 만큼 공부하라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비교과영역 미반영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고1~2학년 과정을 거치면서 학종을 준비해온 고3 학생에게 갑자기 학생부 비교과 반영 요소를 줄이는 것은 준비해온 학생에게는 오히려 가혹하다는 설명이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코로나19로 대입을 준비하는 고3 수험생을 위한 배려는 충분히 이해 하지만 입시요강을 바꾸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전형 방법의 변화를 통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수험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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