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상위권 대학 수시 키워드는 '수능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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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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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수시 원서 접수가 9월 23일 시작되는 가운데 수시 모집 비율은 77%로 여전히 많은 대학에서 수시 모집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3 학생 수 감소가 예상되고 의·치대 및 최상위권 대학의 수시 모집에 졸업생들이 공격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고3 학생들은 높은 수능등급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감이 커졌다.

24일 진학사에 따르면 2021학년도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의 정원내 수시 모집은 전년대비 모두 감소했다. 고3 학생들이 수시 지원 시 심리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비선호학과로 하향 지원하는 재학생이 늘 것으로 전망되고, 의·치의예 수시모집 유지로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치예과 지원이 증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의·치의예 모집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최상위권 일부 공학, 자연계열 합격선은 낮아질 여지가 있다.

전형 유형별로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최상위권 대학의 교과전형 모집이 크게 늘었다. 논술전형과 실기전형 등 특기자 전형 모집이 줄었고, 종합전형도 일부 감소했다.

특기자 모집 감소는 의·치의예 종합전형 지원 증가로 이어져 전공적합성 및 학업력이 높은 학생들이 종합전형으로 몰려 내신 합격선보다 낮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대 교과전형은 학교추천 전형에서만 모집하는데, 전년도 의과대학 모집 외 384명 모집에서 올해는 1124명으로 크게 늘었다. 모집인원 증가로 합격자 교과 성적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최저기준 또한 인문, 자연계열 모두 전년도보다 1등급씩 상향 조정하면서 내신이 낮더라도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지원을 적극 고려해 볼 만 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올해 최상위권 대학 수시 키워드는 교과와 아이러니하게도 수능 성적"이라며 "최상위권 대학은 여전히 높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험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높은 수능등급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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