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大 정시합격자 졸업생이 재학생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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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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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34.4%·졸업생 65.6%
정시 확대 정책 재학생 불리 우려
코로나 학습공백 탓 격차 더 늘듯


정부의 정시 확대 정책이 대입에서 재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의 '서울 소재 12개 대학 평균 수능위주 전형 졸업생 합격생 비율'에 따르면 이들 대학의 합격자 중 고3 재학생의 합격 비율은 2016학년도 48.2%에서 2020학년도 34.4%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재수생 이상 수험생의 합격 비율은 2016년 51.8%에서 올해 65.6%로 증가했다.

강원대의 경우도 정시전형의 졸업생 합격자 비율은 춘천캠퍼스 2018년 25.9%에서 2020년 26.3%로, 삼척캠퍼스 2018년 18.6%에서 2020년 24.6%로 증가했다. 반면 재학생 합격자는 춘천캠퍼스 2018년 73.6%에서 2020년 71.6%로, 삼척캠퍼스 2018년 81.1%에서 2020년 73.8%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교육부가 2018년 정시 40% 확대와 대학 재정지원 연계를 발표하면서 상당수의 서울 소재 대학은 2022학년도 정시 비율을 40%까지 올리겠다고 정했다. 강원대의 경우 정시 비율을 확대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졸업생 합격자가 늘고 있어 실제 정시 모집 인원이 확대될 경우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고3 재학생들의 등교수업이 늦어지면서 재수생에 비해 더 불리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시는 재학생 유리, 정시는 재수생 강세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 고3들의 학습공백을 감안할 때 주요 대학 재수생 합격률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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